K7, 스포티지R, 아반떼AD 와이퍼 교체 Unclassified

집안의 모든 차들을 관리해야 해서 와이퍼같은 간단한 소모품 교체도 직접 다 하고 있습니다.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 교체나 매해 돌아오는 자동차보험까지 3대의 차량을 모두 하려면 번거로움을 넘어서 일이 됩니다.
평소에는 스포티지R만 타고 다니지만, 가족여행을 가게 되면 연비좋은 안사람의 아반떼AD 디젤을 몰기도 하고, 부모님과 식사라도 하게 되면 아버지의 K7을 운전해야 합니다. 즉, 차 상태를 계속 주시할 수 밖에 없으니 차량 관리도 자연스럽게 제 몫입니다.




스포티지R에 그랜저HG의 와이퍼

원래 스포티지R에는 아버지의 K7 와이퍼를 끼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새로 구입한 K7에는 금속부분이 노출된 일반 와이퍼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동호회를 보니 그랜저HG의 에어로 타입의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훨씬 폼나고 좋다고 하여 아버지 K7에  붙여드리고, 남은 순정 K7의 일반형 와이퍼는 제 스포티지R에 장착하였습니다.
원래 스포티지R에는 600-450 사이즈가 들어가지만, 그랜저HG는 650-450 사이즈가 들어갑니다. 50mm가 더 커졌지만, 위 사진과 같이 아슬아슬하게 서로 닿지 않고 닦는 면적을 키워줍니다.




그랜저HG 하이브리드 와이퍼

이후 몇차례의 교체가 있었는데, 이번엔 스포티지R에도 그랜저HG의 와이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점차 낡아가고 있는 차량이라서 이런식으로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해주어야, 조금이라도 새차에 대한 갈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닦이는 것도 확실히 이전의 일반형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예전에 일반형 새것으로 교체 후 와이퍼를 작동했을때는 더 잘 닦인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만, 이번에 교체한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체감이 좀 되는 편입니다.




일반형과 하이브리드 비교

확실히 일반형 제품보다는 디자인적으로 우수합니다. 체감이 될 정도로 잘 닦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이즈가 기존의 스포티지R 순정 사이즈보다 길어서 닦이는 면적이 늘어났습니다.
사족이지만 와이퍼는 1세대 일반형, 2세대 플렛형, 3세대 하이브리드형으로 나뉘는데, 최신의 것이 하이브리드형입니다. 예전 외제차에서 자주 보이던 플랫형은 모양은 가장 뛰어난데 비해 끝부분이 떠서 잘 안닦인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랜저 HG의 와이퍼는 예전부터 잘 나왔다고 소문은 들었었습니다. 심지어 신형인 그랜저IG의 것보다 낫다고 하는데, 믿기지는 않습니다. IG의 것을 떼고 HG로 갈 바에는 그냥 실리콘 와이퍼로 한번 가보는게 낫다고 봅니다.




세간의 평가

수많은 와이퍼 중에서 그랜저HG 것으로 바꾼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와이퍼는 국산이 최고라고 해서
2. 플랫타입이 예쁘지만, 기능은 하이브리드가 좋다고 해서
3. 한국와이퍼 리필고무는 모비스에서만 판매해서
4. 실리콘 와이퍼는 아직 믿음은 없어서
5. K7에 붙여놓은 것과 같은 규격이어서




그랜저HG 순정 와이퍼


그랜저HG 순정 와이퍼

그랜저HG에 와이퍼를 공급하는 회사는 한국와이퍼입니다. 1987년에 세워진 이 회사는 사명은 한국와이퍼이지만, 안타깝게도 IMF 시기에 일본 덴소에 팔립니다.
한국은 와이퍼 생산국으로 유명한데, 이유가 덴소에 팔려서 앞선 기술이 도입되어 그런것인지, 아니면 전도유망한 중소기업이 IMF라는 거대한 시련을 넘기지 못한 것인지는 알지못합니다.
각설하고 한국와이퍼는 한국에 공장이 3개나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제품은 MADE IN JAPAN입니다.
덴소는 유니블레이드라는 상품으로 애프터 마켓에 와이퍼를 공급하는데 제조사는 한국와이퍼입니다. 유니블레이드는 애프터 마켓에서도 호평받는 제품군입니다. 직접 비교는 안했지만 동일제품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실리콘 블레이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 와이퍼 본체와 규격이 맞는 실리콘 와이퍼 리필고무가 있다면 한번쯤 가보겠지만, 몇만원씩 더 주고 와이퍼 본체를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그랜저HG 리필고무

아버지의 K7 와이퍼를 위한 리필고무도 구입하였습니다. 애프터 마켓에서는 한국와이퍼나 덴소의 리필고무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직 모비스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그랜저HG 와이퍼  호환 사이즈의 덴소 유니블레이드 리필고무가 필요하면 모비스에 가는게 답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모비스는 재고를 가지지 않아 선불하고 주문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모비스 판매점에 리필고무를 팔지 않는 이유를 문의하니, 리필고무를 쓰면 별로 안좋답니다. 아마도 리필고무 판매보다 와이퍼 판매가 더 비싸고, 마진이 올라가기 때문일겁니다.
흑연(Graphite, 그라파이트) 코팅된 고무 재질이 좋다고 하는데, 대개의 고무재질 와이퍼는 그라파이트 코팅이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와이퍼가 잘 안닦이면 블레이드를 물티슈 등으로 닦아보라고 하는데, 이는 틀린 방법이라고 합니다. 닦았을때 검게 묻어나는 것은 먼지도 있겠지만, 흑연코팅이라 하니 닦지말아야 할것입니다.




아반떼AD 리필고무

같이 구매한 아반떼AD의 와이퍼 리필고무입니다. 아반떼AD 와이퍼 사이즈는 650-400으로 그랜저HG에 비해 조수석쪽이 50mm 짧습니다. 이미 하이브리드형 와이퍼가 장착되어 있으니 구지 통채로 바꿀 일은 없습니다.
제조사는 케이비와이퍼시스템(KBWS)입니다. 이 회사는 국내 와이퍼 생산업체 중 유명한 경창와이퍼(KCW)와 보쉬의 합작 회사입니다. 이미 보쉬에 와이퍼를 납품하고 있던 회사인데 합작하여 나옵니다. 보쉬 제품은 중국 제조가 많던데, 와이퍼는 국산이 최고라니 그 부분은 잘 확인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경창은 실리콘 리필고무도 생산하고 있으니, 아반떼는  향후 실리콘으로 교체해볼 의향도 있습니다. 단, 경창에 문의하여 호환 여부는 좀 봐야겠습니다.




스포티지R 뒷유리 와이퍼 교체

교체하는 김에 스포티지R 뒷유리 와이퍼도 교체해 봅니다. 보쉬 제품이 더 저렴한데, 아마도 케이비와이퍼시스템(KBWS)에서 나오기 때문일겁니다. 즉, 예전에 경창와이퍼 제품인데 보쉬 이름 달고 나오는 것이고, 모비스 마진 떼어내니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인터넷 찾아보니 보쉬 제품은 중국산으로 나오는데, 아마도 조립공정을 중국에서 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스포티지R 뒷유리 와이퍼 품번

제 경우는 모비스에서 구입했는데, 배송비 포함하면 보쉬가 더 비싸지고, 한국산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중국보다는 적어도 QC는 한국이 낫다고 봅니다.




기존 와이퍼틀과 고무의 부착형태

집에 들어가서 아내의 차인 아반떼AD의 와이퍼 리필고무를 장착해 봅니다. 참고했던 블로그들이나 카페의 글들에서 말하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약간 짜증은 나는데 한번만 해보면 요령이 생기는 일들이 있는데, 이게 그 일인것 같습니다.
와이퍼 고무의 장착은 좌우가 정해져 있는데, 분해 시 잘 기억해 놓고 그대로 해야 합니다. 사진에 보면 B-2라는 각인이 보입니다. 2라고  씌여진 쪽으로 뽑아야 합니다.
기존 와이퍼 고무를 제거하면 두 가닥의 기다란 금속판이 고무를 고정시켜주는데, 이 금속판은 계속 사용해야하므로 휘거나 파손시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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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랜저HG 와이퍼 규격이 들어간다면 해볼만
2. 덴소나 한구와이퍼 하이브리드형 리필고무는 모비스
3. 실리콘 블레이드는 아직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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