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KO QT & TYPE II 세척 과정 Watches




간만에 시계 2점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대기중인 수리 및 수선이 필요한 시계가 몇점 있지만, 좀 뒤로 미루고 2점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대기 중인 시계들이 수리 및 다이얼 재생 등의 부분이 까다로와서 생각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다이얼을 재생하는데 있어서의 방향성이나, 도금 같은 부분에 있어서 충분치 않은 지식적인 문제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SEIKO QT 38-7030

지난번에 과거 세이코는 1973 - 1975년 당시 QT, QR, QZ라는 라인업을 가졌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현재 QZ은 보유하고 있는데 QT는 처음입니다.
당시 가장 하위 제품군인 QZ도 기계식 시계를 상회하는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최상위 단계는 VFA (VERY FINE ADJUSTED)이고, 그 아래가 QT입니다. 지금도 VFA는 상당한 고가로 알고 있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 QT제품군은 적당한 가격에 당시 최상위급 마감을 보여주는 시계라 하겠습니다.
이 시계는 작동하지 않아서 굉장히 저렴하게 들여왔습니다. 수리비를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지만, 최악은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브레이슬릿은 제치가 아닙니다만, 다이얼 상태가 극도로 좋고 SNOWFLAKE 즉 눈송이라는 형태의 다이얼을 채용한 제품입니다. 고급라인에만 들어가는 다이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얼굴은 잘 생기고 상처가 없는데, 내장에 문제가 있습니다. 유리는 교체를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3800 무브먼트를 채용한 제품입니다

38-7030이라는 모델명으로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무브먼트는 3800이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위의 표에 보이듯이 이 시계는 날짜나 요일창이 없는 TIME ONLY 시계임으로 3800이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배터리는 레나타303을 사용하는게 좋다라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희망이 조금 더 보입니다.

SEIKO TYPE II 7123-7080

두번째 시계는 TYPE II입니다. 저렴해서 들였습니다. 좀 작은 사이즈라서 아쉽습니다. 유리는 어떤식으로든 간에 손을 봐야할겁니다. 평이한 디자인이라서 스트랩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좀 특이한 형태로 다이얼 및 핸즈의 개조 작업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때가 많습니다

다시 QT입니다. 일단 세척 및 때를 털어내기 위해 브레이슬릿을 떼어냅니다. 오래된 브레이슬릿은 대충 폴리싱하고 세척을 최대한 하고 오일을 발라서 보관합니다.
시계의 케이스 부분만 보자면 위에서 보다시피 러그사이가 가장 더럽습니다.

브레이슬릿 END PIECE의 때

그리고 브레이슬릿과 시계 본체 사이를 연결하는 엔드피스는 대개 저런 식으로 상상을 초월하게 더럽습니다. 저 사이에 때가 가득 차면 바네봉이라고 불리는 스프링바까지 때가 가득차게 됩니다.
위의 엔드피스도 근 40년 세월의 때가 굳어진 상태일겁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슬릿을 떼어내 세척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건전지 갈때 기술자들이 세척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절대없다고 봐야합니다.

녹이 아니고 때입니다

TYPE II에 붙어있는 때입니다. 절대 녹이 아닌게, 간단한 브러쉬로도 털어낼 수 있습니다. 못쓰는 칫솔 등으로 털어내어 주면 됩니다. 간이 폴리싱이 끝나면 세척작업을 하여 각질과 기름과 먼지로 이루어진 더러운 부분이 말끔이 제거됩니다.

38-7030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배터리 수납부만 뚫린 세이코들은 40년이 넘은 시계들입니다. 이 세이코 QT는 1973년 제작된 시계라 저런 형태로 취약한 방수 부분을 보완합니다. 대신 뒷판을 개인들이 뜯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단점일수도 있지만, 이물질의 유입이 적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합니다.

때를 어느정도 털어내었습니다

브러쉬로도 저 정도는 털립니다. 이후 조금만 더 긁어내면 때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중고시계나 빈티지 상품을 구입할때 면밀한 세척작업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꺼면 구입안하는게 답일 수 있습니다.

주변부의 때입니다

QT와는 달리 TYPE II는 뒷판을 열기 쉽습니다. 주변부의 때가 많이 보입니다. 용두를 제거하고 무브먼트를 빼면 다 제거해야할 대상입니다.

당시의 독특한 레터링

검정색 기판의 TYPE II 무브먼트는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검정색 기판에 저런식의 레터링은 두번째 봅니다. 비웃음을 살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투명한 씨스루백(SEE THROUGH BACK)을 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전히 많은 때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들의 연속이지만, 현실이 이렇습니다. 땀이나 비 혹은 물이 더해지면 저런 부분에서 때가 손목으로 안흐른다는 보장이 사실 없습니다.

케이스 분해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에서 개인이 손으로 할 수 있는 대략적인 폴리싱과 세척작업을 하게 됩니다. 노가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긴합니다.
QT의 경우는 무브먼트를 살릴 수 있다면, 폴리싱을 전문가에게 의뢰할 예정입니다. 큰 고장이 아니길 기대합니다.

브레이슬릿과 엔드피스의 때

세제 섞은 물에 한시간 정도 두개의 브레이슬릿과 엔드피스를 담그어놓은 사진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때가 물에 녹았습니다. 가라앉은 때의 양도 엄청납니다.
이런 과정을 두번정도 거쳐도 휴지 등에 탁탁 치면 또 때가 나옵니다. 간이 초음파 세척기는 저렴하던데 하나 구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진 하단에 컵이 시커멓게 보이는 이유는 때가 녹아서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현재는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새로이 세제 혼합한 물에 하루 이틀 더 담그어 놓았습니다.

잉크처럼 나오는 땟물

사진은 치아세척기의 고압수를 이용하여 다시 때를 빼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이 세척기입니다. 가느다란 노즐을 통해 고압의 물을 뿜어줍니다. 이틀을 세제에 담그어 놓아도 저런 땟물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더 오랜기간동안 물에 담그면 녹이 생깁니다. 브레이슬릿 세척은 여기까지입니다. 물기를 말린 이후에는 오일을 발라 보관만 합니다.

세척까지 끝낸 케이스

우리에는 스크래치가 가득하기에 교체 대상입니다. 케이스는 아주 대충 스크래치 정도만 제거한 상태입니다. 어차피 1982년 제작 시계이기에 세월의 흔적은 당연합니다. 아마도 유리교체 이전에 다시한번 폴리싱이라는걸 할 생각입니다. 광을 내는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깊은 상처는 손으로 깍아내기엔 지나치게 힘듭니다.



지금까지는 간단한 분해와 세척작업을 보았습니다. 보다시피 30-40년된 시계는 더럽습니다. 그냥 착용하는것은 위생상 권장할만한 일이 절대 아닙니다. 폴리싱을 의뢰하면 세척까지는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잘 닦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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