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 SEAMASTER AQUA TERRA QUARTZ Watches



OMEGA SEAMASTER AQUA TERRA QUARTZ

세이코 실버웨이브를 20년 이상 매일 차고 나가셨던 아버지께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사드린 오메가 시계입니다. 이 후 세이코 실버웨이브는 제 손에 들어오게 되고, 지금의 취미로의 시계 생활이 시작됩니다. 10년도 넘은 일 같은데 구입시기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한동안 착용하시다가 무겁다고 안차시고 스와치 아이러니를 비롯한 몇몇 시계를 전전하시다가 지금은 시계 자체를 번거로워 하셔서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으십니다.

샴페인 골드와 실버 사이의 색상입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당시 아버지께 최적화된 시계라 할 수 없음을 이제야 느낍니다. 이유는 다이얼의 색상과 인덱스, 바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인성이 좋은 시계를 착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수십년간 착용했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새로 구입하는 시계였다면 대비가 도드라져서 시인성이 좋은 시계였어야 합니다. 이 아쿠아테라는 그런면에서 나이드신 분들께는 맞지않는 시계입니다.

가죽 스트랩과 디버클

구입 당시에는 브레이슬릿이었던 탓에, 세이코 실버웨이브의 가벼운 구부리 브레이슬릿에 익숙해진 아버지께는 지나치게 무겁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후 착용감 좋은 악어가죽 스트랩과 디버클로 바꾸어 드렸음에도, 무겁다는 인식이 버려지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몇년간 서랍안에서 잠자게 되었습니다.

해마 이외에 큰 특색없는 뒷면

배터리 교체 등은 항상 제가 전담해왔습니다. 직접하진 않고, 항상 전문가에게 점검 차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이번에 갑자기 아쿠아테라가 생각나서 배터리 어떤지 상태보고 있는데 가져가라 하십니다. 아버지의 연로함으로 인해 시계가 필요치 않다는 생각에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왔습니다.
몇년전부터 제게 이 시계를 주신다고 해도 거절했는데, 이제는 제가 귀속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잦은 착용보다는 관리 꾸준히 하고 관상용 시계로 될것 같습니다.

스크래치에 크게 괘념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쿼츠라서 기계식보다 훨씬 얇은 두께입니다. 이런 부분도 쿼츠 시계의 착용감이나 무게감이 기계식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구입당시 그나마 기계식 안산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얌전하고 괜찮은 시계입니다

150m 방수도 적당하고,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이루어진 다이얼, 바늘, 인덱스여서 시인성이 좋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질감과 소재감이 은근하게 세련되고 중후한 느낌입니다.
브레이슬릿을 채용하면 살짝 나이든 느낌도 있지만, 검정색 악어가죽 스트랩과 디버클의 채용으로 중장년정도의 나이대에 어울리는 시계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오랜동안 착용하시던 세이코 실버웨이브만큼은 아니지만, 물려주신 시계이니 잘 관리해서 밑으로 물려주고픈 시계입니다.



덧글

  • 핑크 코끼리 2018/11/14 10:08 # 답글

    포트라 앱을 시계에 적용하니 굉장히 예쁜 결과물이 나오는군요.
    시계 관리는 어디에 맡기시나요?
  • JUICEHOME 2018/11/14 12:49 #

    배터리 교체, 방수액 도포, 폴리싱, 케이스 세척 등은 직접합니다. 다이얼, 유리, 무브먼트, 도금 등은 맡깁니다.
  • dennis 2019/02/18 07:26 # 답글

    저도 70년대초 유럽 가셨던 아버님이 롤렉스 공장 견학후 사오신 오이스터 퍼페츄얼 모델을 꾸준히 착용하셨는데 99년인가 저한테 물려 주셨죠. 해서 당시 시드니 시내에 있던 롤렉스 서비스 센터에서 대략 380불 정도 지불하고 대대적으로 서비스를 받고 현재는 가끔 꺼내서 착용하곤 합니다. ^ ^
  • JUICEHOME 2019/02/18 08:44 #

    오래된 롤렉스는 항상 부럽습니다. 한때 오이스터쿼츠? 모델을 구해볼까도 고민했었는데, 소소한 취미라는 레벨은 넘는것 같더라구요. 기회나 인연이 되면 한번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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