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ENT D39C014 Watches

지난번 시장에 나갔다가 구입해온 ORIENT입니다. 옛날분들은 '오리엔트 아날로그'로 시작되는 시보를 들으셨을겁니다.
일본기업인 ORIENT는 20세기 초반부터 시계 수입, 제조를 하다가 쿼츠파동으로 SEIKO, CITIZEN, CASIO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그 후 내리막 길을 걷게 되고, SEIKO에 인수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ORIENT는 70년대 합작형태로 일본 무브먼트에 한국 케이스 및 조립의 형태로 갔다가, 한국 ORIENT가 갤럭시, 샤갈 등 자체 브랜드로 독립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SEIKO, CITIZEN를 한국에서 생산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와 흡사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ORIENT D39C014

개인적으로는 ORIENT보다 RICOH를 선호하는데, 구할 수 있는 중고 제품들에서는 무브먼트 쪽에 RICOH가 좀 더 공을 들였다 볼 수 제품이 많아서 입니다. 어찌껏 3-4개의 ORIENT를 열어보았는데, 중저가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아마도 한국 생산분에 있어 한국 내 판매 수량이 ORIENT쪽이 월등하고, 가격대도 중저가 위주로 판매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PERLON STRAP

크게 폴리싱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전동공구가 들어오면 좀 손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때까지는 흠집이 많아도 그냥 착용할 생각입니다. 유리도 맡기긴 했지만 흠집 제거 정도 수준의 작업만 진행했습니다.
분해하다가 낡아서 용심이 부러져서 그것도 새것으로 수리 맡겼습니다. 작업은 잘 나왔습니다.

D39C014

아마도 모델명 같은데, 인터넷으로 찾아도 없습니다. 즉, 전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시계라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일본이나 미국에서 발매되는 ORIENT 시계가 조금씩 대중성을 회복하고 있지만, 10년 전만 해도 관심 밖 브랜드였습니다. 아마 중고 가격이랄것도 없을겁니다.

PERLON STRAP

남은 시계 스트랩이 저것뿐이어서 장착해줍니다. 파란색이 나름 괜찮습니다. 검정이 가장 잘 어울리겠지만, 파랑 뿐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좀더 구입해야겠습니다. 빨간색도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중저가형 시계 뒷면

이상하게도 삼성에서 만든 SEIKO나 KAPPA, 한국 ORIENT의 뒷커버는 좀 연질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일본산 제품과는 좀 차별되는 저품질입니다. 이건 여러 중고 시계를 만져본 결과 느낀 점이라 매우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착용 모습

좋은 시계도, 비싼 시계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양각로고, 귀여운 ORIENT 폰트, 궁색한 한자DATE 등은 이 시계가 가지는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낡은 시계에 원색의 스트랩을 장착하거나 카키색 계열의 밀리터리 룩을 연출하면 나름 재밌습니다. 내외장을 다 손보게 되면 선물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GRAND SEIKO STGF289 Watches

여성용 GRAND SEIKO 입니다. 집안에 있는 시계들 중 가장 고가의 시계입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채용하고, 악어가죽줄에 디버클로 체결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100m 방수입니다. 흑자개판에 좁쌀만한 다이아몬드 인덱스입니다.

GRAND SEIKO STGF289

결혼 10주년을 기념하여 안사람과 상의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여러 브랜드들의 시계를 보고 결정한 시계입니다. 저는 쿼츠를 권장했을뿐이고, 안사람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시계가 아니었으면 한다는게 주문이었습니다.

흑자개 + 악어줄

안사람의 취향인지 TAG HEUER AQUARACER도 자개다이얼이었는데, 이 시계도 자개 다이얼입니다. 브레이슬릿이 아닌 스트랩은 악어가죽입니다. 물론 브레이슬릿으로 된 모델을 고를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가죽 스트랩을 선택하였습니다. 왠지 가죽 스트랩이 자연스러웠습니다.

GRAND SEIKO의 사자 문양

작아도 갖출것은 모두 갖춘 GRAND SEIKO입니다. 사자문양도 있고, 꽤 앙증맞습니다. 여기저기 스크래치를 보니 험하게 사용하고 다닌 모양입니다. 시계를 모시고 다니는것보다 낫습니다.

흑자개판

사진이 좀 안좋게 나왔지만, 흑자개의 반사를 보이게 촬영하느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른 색상의 자개보다 확실히 흑자개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시계 이후 흑자개 다이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옺칠다이얼 등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 다이얼때문에 시야가 좀 트인 느낌입니다.

4J52 무브먼트 채용

연오차 10초의 4J52 무브먼트가 채용되었고, 각종 정보들이 기재된 뒷판입니다. 시계줄을 떼고 한번 제대로 세척해야겠습니다. 뒷판 문양은 TAG HEUER의 AQUARACER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GRAND SEIKO는 차라리 예전의 금딱지 사자무늬를 다시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측면

여성시계여서 굉장히 얇고 작습니다. 쿼츠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조형적인 밸런스가 좋다고 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고 단단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GRAND SEIKO의 GS 용두

역시 고급시계라서 용두에 문양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유리도 시계 크기에 비해 두꺼운 것으로 채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급의 자재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악어가죽 스트랩과 디버클

악어가죽도 좋은 부위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디버클은 흔하게 보이는 형태는 아닙니다만, 구조가 비슷한 것은 많이 보았습니다. 여성시계는 이런 디버클같은 부자재가 사제로 구하기 힘듭니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한참 생각해보면 좋은 시계가 가져야 하는 요소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 사준것 같습니다.

OMEGA SEAMASTER QUARTZ & TAG HEUER WOMEN'S AQUARACER QUARTZ Watches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니 OMEGA SEAMASTER QUARTZ 2264.50인듯 합니다. 다른 시계들은 대개 모델명이 뒷쪽에 씌여있는데, 오메가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결혼 예물 시계로 샀으니 10년정도 된듯 합니다. 당시 100만원도 넘게 주고 샀으니 비싼 시계입니다. 또한 지금 가지고 있는 시계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시계입니다.




OMEGA SEAMASTER QUARTZ 2264.50

돈도 별로 없이 결혼하려니 서로 예산을 박하게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부가 그런 쪽으로 잘 하지못하고, 처가집은 지방에서 장사하셔서 시간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혼수도 제가 거의 발품 팔아서 결정했습니다. 가구단지부터 가전 구입까지 진짜 쪼이고, 쪼여서 구입했습니다.

러버밴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의 예산은 CITIZEN 정도로 하여 둘이 합쳐서 60-70만원이었지만, 가족 구성원 중 결혼하신 누님이 ROLEX와 CARTIER 언급하는 바람에  금액과 브랜드 둘 다 만족을 시켜야 했습니다. 결혼이라는게 당사자들만의 취향만으로 결정이 되진 않습니다. 조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시계줄 교체가 매우 힘듭니다

무작정 반대는 안되니, 대안을 찾기위해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여러 브랜드를 많이도 봤습니다. 찾다보니 OMEGA나 TAG HEUER 정도가 보입니다. 어차피 기계식은 안사고 쿼츠만 봤습니다.

SEAMASTER의 뒤는 멋집니다

결론은 저는 OMEGA SEAMASTER, 안사람은 TAG HEUER AQUARACER로 합니다. 두 시계의 가격은 각 100만원 초반대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여전히 가진 시계 중에서는 최강입니다

둘이 합쳐서 200만원을 넘기는 금액은 예산에서 엄청난 부분이었지만 감당합니다. 지금이야 마음대로 하겠지만, 결혼 당시 그럴만한 대항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본인이 힘이 있어야 휘둘림이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TAG HEUER AQUARACER QUARTZ

TAG HEUER AQUARACER, 이 시계 꽤 만족스럽습니다. 쿼츠 무브먼트에, 핑크 자개판에 300m 방수, 깨알 아이아몬드 10 POINT입니다.
결혼 시계를 고르는 시점에서 몇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서로 비슷한 가격대, 쿼츠 무브먼트, 300m 방수, 스텐레스스틸 모델, 브레이슬릿 등이었습니다. 당시 이에 만족하는 시계는 위의 TAG HEUER였습니다.

잠수부 무늬는 최강입니다

뒷판의 잠수부 문양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다이얼 컬러와 동일한 가죽 밴드로 바꿔주고 싶은데, 적당한 디버클이 없어서 보류중입니다. 아무래도 TAG HEUER 정식매장에 문의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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