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 파면 팔수록 좌절 커피




예전처럼 그냥 집커피와 전문범 커피를 인정하면 그 뿐인데, 욕구의 방아쇠가 당겨진 지금 그 컨트롤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문제는 하면 할수록 좌절이라는거고, 그 차이를 실력의 차이로만 한정지어 생각하려는데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이유는 기기탓을 하는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완전 좌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짬는 나는 순간 달려가 로스팅해본다.
베란다는 35도 이상되지 않을까?




불조절을 어느정도 하면서 진행해본다

로스터 1호기인 제네카페의 미덕은 자동에 있다고 믿기에, 그간에는 불조절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유리드럼에 무슨 예열이며(그 얇은 유리가 얼마나 열을 품고 있다는건지?), 긴 쿨링 시간은 뜸들이기라고 자위하면서 로스팅을 진행해 왔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한번정도의 불 조절을 가해본다. 일단 결과물은 마음에 드는 편.



확대경으로 찍어본 결과물

좌절이다. 저 얼룩덜룩한 면을 보자. 열이 대체 골고루 전달되기는한건지? 전반적인 컬러는 멀리서 보았기에 원하는 색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확대해서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은것. 그렇다면 이게 과연 어떤 커피나 다 그런 것일까?



샾에서 사온 잘 볶아진 커피의 예

내가 한 것은 호랑이라면, 이 놈은 한우다. 결이 없고, 색이 고르다. 뭐가 나은지는 마셔보면 알것이다. 완벽하게 구입해 온 것의 승리임을 의심할 수 없다. 아직 시음하진 않았지만 마셔보면 안다니깐.



결국은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들어 놓은 결과물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생각된다. 물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마셔봐야 알 일이지만, 비주얼만 딱 봐도 이건 이길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심히 고민이다. 하여간 다음번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로스터 2호기를 다시 가동시켜봐야 겠다.

***

확대경으로 플래시를 이용해 찍으니 결과물의 차이가 더욱 확연히 보인다. 물론 다른 결과물들을 더 찍어보고, 비교해봐야겠지만, 그래도 딱 보니 알겠다. 결과물 확인 시 유용하게 쓰일듯.




이글루스 가든 -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

1 2 3 4 5 6 7 8 9 10 다음